‘만약 네가 지금 나처럼’ 프로젝트는 아이슬란드의 인구 약 2,000명의 작은 마을 이사피요르두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원문은 일기에서 발췌한 애정 어린 편지입니다. 마을 도서관 소장 자료와 기타 정보를 바탕으로 몇 가지의 언어를 정하고, 기계 번역기를 사용하여 해당 언어들로 원문을 번역했습니다. 그런 다음 이 각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과 직접 접촉하여 문법적 오류를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새로운 상호작용, 관계와 문학 그리고 언어에 대한 대화가 촉발되었습니다.
손글씨로 교정된 프린트 된 글들은 주변 환경을 묘사한 그림들과 함께 들판 한가운데 있는 게시판에 전시되었습니다. 게시된 종이들은 전시 기간동안 날씨를 겪으며 물, 바람, 그리고 시간의 흔적을 담게 되었습니다.

2024년 6월 28일의 설치전경
구글 자동 번역 기능(2024년 6월 1일과 2024년 6월 12일 실행)을 이용하여 편지를 아랍어, 카탈루냐어, 중국어, 그리스어, 폴란드어, 태국어, 아이슬란드어로 번역한 후 다시 영어로 번역했습니다. 각 번역 결과는 편지에 담긴 감정과 메시지는 잘 전달하고 있지만 원문과 해석상 약간의 차이가 있었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문법적 오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번역본들을 가지고 당시 이사피외르뒤르에 거주하던, 각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에을 찾아가 교정을 요청했습니다. Ιωάννα Χαριτίδου(그리스어), Sumalee(별명 Noi, 태국어), Sonia Sobiech(폴란드어), Swen Schmitz Coll(카탈루냐어), Yiwen Chen(만다린 중국어)이 각 텍스트를 읽고 잘못 사용된 단어를 수정하고 일부 표현을 다듬어 주었습니다.
이 작업은 그래서, 자동 번역된 글의 이미지, 그 위에 사람들이 직접 교정한 내용, 그리고 한국어 원문, 영어 번역문, 아이슬란드어 번역문(엘리사벳 군나르스도티르 번역)을 연필로 방수종이에 적은 세 편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텍스트들 사이에는 이사피요르두르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색감과 세부 묘사를 담은 수채 그림들도 병치됩니다.
모두 12일 동안 들판 한가운데 있는 게시판에 전시되었습니다. 시간과 날씨가 변함에 따라 전시 내용도 바뀌었습니다. 인쇄된 종이가 빗방울에 젖으면 프린트된 글자는 흐릿해지고 수정된 부분만이 더 선명해졌습니다. 날씨에 따라 물에 젖고 바람에 나부끼면서 일부 종이는 찢어지고 먼지가 묻어 그 흔적이 표면에 남았습니다. 그런 종이들은 떼어내고 새로운 그림을 추가로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에는, 그 시간들이 흐른 후에도 변하지 않은 종이들이 남았습니다.










관객들과 함께 (사진 크레디트: Swen Schmitz Coll (2024년 6월 19일 전경)).











